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체험형 ‘건강·성교육 프로그램’ 본격 가동

  • 등록 2025.09.30 1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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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다문화어울림공원서 ‘체험형 건강·성교육 프로그램’ 첫 출발
- AI 신생아 돌보기·VR 응급처치 등 최신 에듀테크 활용, 체험·교육·나눔 결합
- 올해 200개 기관 확대 운영… 조례 근거한 지속 가능한 공교육 모델 지향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전은경)가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성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 27일 안산 다문화어울림공원에서 학생과 학부모, 이주민, 어르신 등 300여 명이 모여 체험·교육·나눔이 어우러진 현장을 만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주대학교 간호학과와 손잡고 단순한 강의가 아닌 참여·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성교육, 중독 예방, 신체 건강, 귀 건강, 눈 건강 등 5개 부스가 운영됐으며, 이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체험은 ‘AI 신생아 돌보기’였다.

 

 

참가자들은 시뮬레이터 아기를 안고 기저귀를 갈며 수유·트림을 실습했다. 여기에 임신·출산 교육과 탄생의 순간을 배우는 과정까지 더해져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중독 예방 부스에서는 술·담배·마약 예방 자료 전시와 폐활량 측정, 금연 서약 활동이 이뤄졌고, 신체 건강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신체 지표와 정신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귀·눈 건강 부스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활용한 청력·시력 검사가 진행돼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체험에는 VR 응급처치, 3D 해부대, AI 건강 로봇, 노인 시뮬레이터 등 25종 이상의 최신 에듀테크 장비가 투입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사단법인 ‘희망그림’이 주관한 ‘사랑한다 친구야’ 자선 바자회가 열렸다.


물품 판매, 먹거리 장터, 지역 예술인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수익금은 캄보디아 등 국내외 취약 아동·청소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교육과 나눔이 결합된 현장은 지역 축제 못지않은 활기를 띠었다.

 

 

전은경 센터장은 “올해 안에 200개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안산에서의 출발은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아주대 간호학과 부선주 교수도 “보건교사와 대학이 힘을 합쳐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학문적 뒷받침과 실천적 실행을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 조례」와 「성교육 진흥 조례」를 근거로 추진된다. 초·중·고, 특수학교, 학교 밖 청소년, 난민 학생 등 총 200개 기관이 대상이며, 캄보디아 교민·현지 학생에게 건강 체험 교육과 보건실 설치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은 ▲체험형 부스 ▲효과 연구 ▲홍보 ▲성과 보고 등 4단계로 운영되며, 사전·사후 설문조사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효과성을 검증한다.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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