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 지역 조직위원장 8명 전진 배치… 경기도의회 김도훈·최병선·유영두 의원 ‘핵심 축’ 부상

  • 등록 2025.11.27 15:15:24
크게보기

- 수도권 승부처 전략형 인선… 지방의회 경험·전문성 갖춘 인사 대거 기용
- 경기지역 현직 도의원 3명 전면 배치로 “경기도의회 위상 강화”
- 서울·광주·대전·울산·충남·전남·경남 등 전국 12곳에서도 조직위원장 임명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 20명을 최종 확정하면서, 총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 지역에서만 8명의 조직위원장이 새롭게 임명됐다.


이번 인선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조직력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둔 전략적 조치로, 지방의회 경험·정책 전문성·지역 기반을 고루 갖춘 인물들이 대거 전진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정희용 사무총장)는 지난 9월부터 약 13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층 면접·지역 여론 검증 등을 거쳐 최종 인선을 확정했다.

 

■ 부천·고양 등 서부권: 지역 기반 인사 비중 높여


▲부천시을 - 서영석
경기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국민의힘 부천시을 당협위원장과 한국청소년미래연맹 이사장을 역임하며 청소년·복지 영역에 강점을 보유.

 

▲고양시갑 - 권순영(여성)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국민의힘 고양시갑 당협위원장, 충북대병원 상임감사 등을 지낸 정책·행정 전문가.

 

▲고양시정 - 정문식
한국항공대 일반대학원 경영학 박사.
국민의힘 중앙당 대변인,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해 지역 현안 대응 능력이 높다는 평가.

 

■ 남양주·화성 등 동부권: 지방의회 수장급 집중 배치


▲ 남양주시을 - 조성대
중부대 대학원 전기전자공학 석사.
남양주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지역 조직장악력 및 조정 능력에서 높은 평가.

 

▲ 화성시정 - 김용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학 석사.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및 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 경기도 회장을 역임한 행정·교육 전문가.

 

■ 부천·의정부 등 북부권: 전문·세무 분야 중심으로


▲ 부천시갑 - 곽내경(여성)
중앙대 교육대학원 평생교육 석사.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국민의힘 중앙당 차세대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 의정부시을 - 최병선(현 경기도의회 의원)
한양대 대학원 회계학 석사.
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세무·경제 분야 전문성에 강점을 지닌 실력형 인사.

 

■ 수원 대도시권: 현직 도의원 중심 배치


▲ 수원시병 - 김도훈(현 경기도의회 의원)
세명대 건축공학과 졸업.
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도정 경험과 국정 이해도가 높아 조직 안정화에 최적 인물로 평가.

 

■ 경기지역 도의원 위상 강화… 유영두 포함 ‘3인 전면 배치’
이번 인선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현직 경기도의원들의 전진 배치이다.
이미 선임된 유영두 경기도의원(경기광주갑 당협위원장)에 이어 이번에 김도훈(수원시병), 최병선(의정부시을) 등 두 명의 도의원이 추가 임명되면서 총 3명의 도의회 의원이 핵심 조직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가진 정책 추진력·현장성·지역 네트워크가 당내에서 전략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며, 내년 총선에서 경기도의회가 갖는 역할과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경기 외 전국에서도 12명 추가 임명… 전국 조직 정비 사실상 완료

 

국민의힘은 경기뿐 아니라 서울·광주·대전·울산·충남·전남·경남 등 전국 12곳에도 조직위원장을 임명하며 전국 조직 정비도 마무리했다.
서울에서는 ▲광진구갑 박성연 ▲중랑구을 민병주 ▲양천구갑 한인경 ▲관악구갑 문수영 등 4명이 선정됐고,
▲광주 동구남구을에는 김용임, ▲충북 청주 청원구에는 김수민,
▲충남 천안시병에는 정도희, ▲전남 나주시·화순군에는 김화진,
▲대전에서는 동구 이상래, ▲유성구갑 이태구,
▲울산 남구갑에는 김태규, ▲경남 김해시갑에는 최학범 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단위에서 조직 공백을 최소화하며 총선 체제를 완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12월 19일까지 운영위원장 선출… 총선 대비 속도전

 

국민의힘 최고위는 임명된 조직위원장들이 12월 19일까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을 완료하도록 결정했다.
이는 총선 체제 구축을 신속하게 완성하기 위한 조치로, 수도권 민심 확보와 전국 조직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경기는 총선 최대 승부처로, 지역 기반·전문성·조직력을 가진 인재들이 중심 역할을 맡았다”며 “전국 단위 조직 재정비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자율구독 및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262-880426 김교민)
저작권자 ⓒ 케이부동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