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당한 경기’를 내세운 경기도 대전환 비전을 제시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은 경기도이며 산업과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엔진”이라며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당당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기도 상황에 대해 “출퇴근길 교통 문제는 여전히 고통스럽고 신도시는 늘어나지만 생활 여건은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남부와 북부의 지역 격차와 각종 규제로 인해 혁신과 성장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경기도가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끄는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AI 중심 혁신 산업 육성”
추 위원장은 경기도 혁신을 위한 4대 정책 방향으로 ▲강한 성장 ▲공정 경기 ▲AI 행정 혁신 ▲따뜻한 복지를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와 AI 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특혜와 반칙 없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고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원칙에 따라 규제 지역에 대한 합당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I 행정 혁신에 대해서는 “AI와 데이터를 행정에 접목해 교통·복지·재난 대응을 혁신하고 대한민국 AI 행정혁신의 중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임신과 육아, 청소년기, 사회 진출, 노후까지 이어지는 생애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도형 기본소득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 “GTX·JTX로 교통 혁명”
교통 정책도 강조했다.
추 위원장은 “출퇴근의 고통을 끝내고 ‘이동의 자유’를 선언하겠다”며 “GTX와 JTX 광역급행철도망 조기 완공을 통해 경기도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메가시티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집에서 15분 안에 교통·병원·학교·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15분 생활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추 위원장은 경기북부 분도 문제와 산업 정책, 지역 갈등, 도정 리더십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경기북부 분도론은 지나간 주제”
경기북부 분도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분도보다는 격차 해소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위원장은 “북부와 남부 분도 논의는 한동안 있었지만 지금은 행정 통합과 균형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이 커지고 있다”며 “분도 방안은 이미 지나간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의 장점을 상호 보완하고 맞춤형 산업 정책을 통해 소득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1등 경기’ 만들겠다”
‘이등 시민’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자부심을 강조한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추 위원장은 “경기도의 자부심을 높이고 교통·교육·주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1등 경기를 만들겠다는 의미였다”며 “몇 년 안에 1등을 만들겠다고 산술적으로 말하기보다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에너지 확보가 산업 경쟁력 핵심”
반도체와 AI 산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바이오·반도체 등 경기도는 이미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 산업들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에너지 기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과 연계해 경기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지역 갈등, 도지사가 직접 조정해야”
군공항 이전, 경마장 이전 등 지역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도지사의 적극적인 조정 역할을 강조했다.
추 위원장은 “시설 이전 문제는 갈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원칙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전면에 나서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지사 국무회의 참여 필요”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여 필요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추 위원장은 “경기도는 인구 1,400만 명 규모로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을 이끄는 핵심 지역”이라며 “국가 정책과 밀접하게 연결된 광역자치단체의 경험과 정책이 국정 운영 과정에서도 충분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경기도의 현장 경험과 정책 방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 정책 협력 구조도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리더십이 성패 좌우”
현 도정과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추 위원장은 “경기도의 성패는 결국 리더십에 달려 있다”며 “개혁과 민생을 동시에 추진해 경기도가 정체 구간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를 다시 뛰게 하겠다”
마지막으로 추 위원장은 “강한 성장과 공정 경기, AI 행정 혁신과 따뜻한 복지를 통해 도민의 자부심을 높이겠다”며 “경기도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당한 경기, 지금은 추미애”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