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동연 지사, 신년 기자회견 논란… 소통 부재와 공정성 논란으로 도마 위에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신년 기자회견이 특정 언론사 초청 논란과 도청 기자실 운영 문제까지 겹치며 경기도 소통 정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기자실 지정좌석제 도입 이후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재평가 미이행 문제는 경기도 행정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월 1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제 위기 극복 방안과 도정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나 특정 언론사에만 장소가 사전 공지되고 나머지 기자들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대기하는 해프닝이 발생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간담회 장소가 설렁탕집으로 제한된 점과 대다수 언론사가 초대받지 못한 상황은 “언론 편중 행정”이라는 비판을 초래했다.

 

경기도 출입기자 A는 “경기도 신년 기자간담회 문자를 받고 도청 브리핑룸에서 한참 대기했으나 아무런 공지도 없이 장소가 설렁탕집으로 변경된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며 “행정의 기본인 소통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경기도청은 “제한된 공간 탓에 일부 기자만 초대할 수밖에 없었다”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든 기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언론사와 도민들에게 설득력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신년 기자회견 논란은 경기도청 광교신청사의 기자실 운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4월 도입된 지정좌석제는 특정 언론사 기자들에게 좌석을 배정해 중소 언론사 기자들의 접근성을 제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경기도는 1년 후 재평가와 재공모를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공정성과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광명1))도 14일 논평을 통해 “소통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갈등만 조장한 회견”이라며 김동연 지사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가 신년사에서 언급한 “소명을 다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정치적 야망과 권력욕을 은폐하기 위한 위선적 표현”이라며, 도정보다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도지사가 아닌 정치인 김동연의 모습만 부각된 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청원 답변, 도의회와의 소통 역시 형식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글로벌 정치와 대한민국 경제를 논하기 전에 도민과 경기도의 민생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는 강한 비판도 제기됐다.

 

경기도는 기자실 지정좌석제의 재평가와 재공모 절차를 즉각 이행하고, 도민과 언론이 신뢰할 수 있는 소통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동연 지사는 형식적 소통을 넘어 실질적이고 투명한 소통 방식으로 도정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경기도 행정 전반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관련기사 : 케이부동산뉴스(22.5.23.) 법적 근거 없는 경기도대변인, 행정광고는 물론 기자실 자리배정까지 ‘주물럭’

 

관련기사: 케이부동산뉴스(22.5.25.) 경기도대변인은 전임 도지사 "알박기?"... 새로운 집행부 여야 모두 부담...

 

관련기사: 케이부동산뉴스(22.6.29.) ‘말 많고 탈 많던’ 경기도 대변인, 김동연 사람으로 교체 예고!

 

관련기사 : 케이부동산뉴스(24.11.25.) [행정사무감사]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 "경기도청 언론사 홍보, 특정 업체 쏠림 현상 반복‥투명한 기준 마련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