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 "K-콘텐츠 산업, 경기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야"

-.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 '콘텐츠 산업의 본질과 경기콘진원의 역할' 인터뷰
-. 스타트업 투자 지원… ‘GVIP 클럽’과 ‘레벨업 프로그램’ 운영
-. 대기업과 스타트업 연결로 상생 모델 구축
-. 지역 기반 콘텐츠 산업 육성… 31개 시·군과 협력
-. "콘텐츠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기콘진원)의 탁용석 원장이 경기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며, 산업적 지원과 지역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탁 원장은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은 전체 GDP의 약 6~7%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이는 반도체와 같은 기존 주력 산업 못지않은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탁용석 원장은 콘텐츠 산업을 단순한 문화적 요소를 넘어 산업적 요소가 결합된 복합 분야로 규정했다.

 

그는 "K-콘텐츠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올리고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다"며 "이제 콘텐츠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콘진원은 콘텐츠 산업의 본질적 특성을 고려하여 게임, 영화, 드라마, 음악, 애니메이션, 웹툰, 출판, 콘텐츠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탁 원장은 "이제 콘텐츠 산업에도 AI, CG 등 기술이 접목되며 산업적 요소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콘진원은 창의적인 스타트업 기업이 안정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레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탁용석 원장은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연간 단위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작년에는 약 **70개 벤처캐피털(VC)을 판교에 모아 ‘GVIP 클럽’을 운영했고, 이를 통해 30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탁 원장은 투자 유치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와 기업이 연간 단위로 함께 가며,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탁 원장은 "대기업은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스타트업은 자본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성장이 더디다"며 "경기콘진원이 이 둘을 연결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 탈취나 인력 빼가기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협업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 보호와 R&D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콘진원은 경기도 31개 시·군과 협력해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탁용석 원장은 "경기도의회 의원님들과 공무원들이 콘텐츠 산업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지역 콘텐츠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시는 인디뮤직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지역 문화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 사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탁 원장은 콘텐츠 산업의 미래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전통 산업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콘텐츠 산업은 6~7%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 산업이 단순한 문화 콘텐츠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까지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탁용석 원장은 "해외에서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가 익숙해진 것도 K-콘텐츠 덕분"이라며 "이러한 파급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경기콘진원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