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선교, 여주·양평 국회의원)는 20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의원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9개 선거구 1위 후보를 확정했다.
이번 경선은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실시됐으며, 현직 도의원들이 다수 탈락하는 이례적 결과가 나타나면서 공천 후유증과 정치적 파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경기도당 발표 광역의원 경선 1위 후보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발표한 광역의원 경선 결과, 다음 9개 선거구에서 1위 후보가 확정됐다.
▲양주시-1 이영주(현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위원)
▲의왕시-2 김학기(현 제9대 의왕시의회 의장)
▲남양주시-1 이석균(현 경기도의회 의원)
▲여주시-2 안인성(현 여주·양평 당협 청년위원장)
▲안성시-2 윤성환(현 안성시골프협회 회장)
▲광주시-4 이주훈(현 광주시의회 의원)
▲연천군 윤종영(현 경기도의회 의원)
▲양평군-1 윤순옥(현 양평군의회 의원)
▲가평군 박영선(전 가평군청 건설도시국장)
◆ 현역 도의원 잇단 탈락…외곽 지역 ‘물갈이’ 뚜렷
이번 경선에서는 다수 현역 도의원이 연이어 탈락하며 ‘물갈이 공천’ 양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상당수 지역에서 현역 기초의원 또는 기초의회 의장 출신 후보들이 현역 도의원을 꺾는 구도가 형성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양평군-1에서는 윤순옥 후보(현 양평군의회 의원·제9대 전반기 의장)가 박명숙 현 경기도의원을 꺾었고, 여주시-2에서는 안인성 후보(현 여주·양평 당협 청년위원장)가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제쳤다.
광주시-4에서는 이주훈 후보(현 광주시의회 의원)가 유형진 현 도의원을, 가평군에서는 박영선 후보(전 가평군청 건설도시국장)가 임광현 현 도의원을 각각 꺾었으며, 의왕시-2에서도 김학기 후보(현 의왕시의회 의장)가 서성란 현 도의원을 누르며 현역 탈락 사례가 이어졌다.
특히 가평·양평·여주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기초의원 출신 후보들이 우위를 점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지역별 공천 구도와 경쟁 환경의 편차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 무경선·경선 혼재…공천 시스템·리더십 도마
이번 공천을 두고 당내에서는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의 공천 시스템과 리더십 운영 방식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기초의원 후보들이 경선을 요구했음에도 무경선 공천이 이뤄진 사례가 있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현역 도의원과 기초의원 출신 후보 간 경선이 진행되면서 기준과 원칙의 일관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초의원의 경우 무경선 공천 과정에서 탈락 사유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되며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일부 탈락자들은 재심을 요구하거나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한 공천 과정에서 당협위원장 의중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선 여부와 후보 구도가 지역별로 상이하게 설정되면서 공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비판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경선 과정에서는 청년·신인 가점제와 여론조사 방식, 조사기관 신뢰도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광역의원의 경우 도청 소재지인 수원을 중심으로 31개 시·군을 아우르는 광역 의정활동 특성상 지역 밀착도가 높은 기초의원 출신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경선 룰 자체가 후보 간 형평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 기초의원 공천 반발 현실화…탈당·무소속 출마
기초의원 공천을 둘러싼 반발은 실제 정치 행보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고양특례시의회 이철조 의원(국민의힘 대표의원·일산1동/탄현1·2동)과 김희섭 의원(주엽1·2동)은 지난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철조 의원은 “공천 전횡을 바로잡기 위해 김선교 도당위원장(공천관리위원장)과 당 지도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고 밝혔고, 김희섭 의원은 “공정한 평가 기회가 무너졌다”며 공천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두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쉽지 않은 선택임을 인정하면서도 “시민을 위한 정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례가 공천 논란을 외부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고양시 일부 선거구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본선 경쟁력 vs 공천 후유증…민심 향배 변수
이번 경선 결과는 청년·여성 후보 일부 약진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현역 대거 탈락에 따른 조직 이탈과 내부 반발 가능성을 동시에 안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기초의원 공천이 경선 없이 진행되면서 당내 경쟁과 검증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과, 정책과 역량을 공개적으로 검증할 기회가 줄어든 구조가 유권자 선택권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이 그동안 ‘이기는 경기도’를 위한 공천의 공정성과 신뢰를 강조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천을 둘러싼 논란은 향후 리더십 평가와도 맞물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공천이 세대교체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공천 후유증과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선거 과정과 본선 결과에서 가늠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케이부동산뉴스(26.04.14.)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 공천 … 연천 김덕현·양평 전진선·가평 서태원 ‘현직 수성’, 기초의원 경선 없어
관련기사 : 케이부동산뉴스(26.04.15.)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 지역 기초의원 공천 파장 확산…수원정 당협 고문단 경고 묵살, “경선 배제·일방 통보”
관련기사 : 케이부동산뉴스(26.04.17.) [사설] “공천은 절차다”…국민의힘 경기 공천 논란, 정당 민주주의 원칙을 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