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교육그룹 창립자 고귀연 회장, 노랫말로 고향을 부르다… ‘군위로 오이소’에 담긴 인생의 확장

- 반세기 교육가, 작사가·시인·소설가로 또 다른 장
- SLI교육그룹 창립자, 언어로 사람과 지역을 잇다
- “말의 한계를 넘어 노래로”… 고향 군위에 바친 헌사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SLI교육그룹 창립자인 고귀연 회장이 작사가이자 시인, 소설가로서 인생의 또 다른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 반세기 넘게 교육 현장을 이끌어온 그는 현재 회장직을 유지한 채, 언어와 감성을 매개로 한 창작 활동에 집중하며 삶의 깊이를 확장하고 있다.

 

고 회장이 이끄는 SLI(Solution for Learning Innovation)교육그룹은 급변하는 교육·인재 환경 속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HR Total Solution Hub를 지향해 온 교육 전문 그룹이다. 단순한 교육 서비스 제공을 넘어,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학습 방법을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 솔루션을 구축해 왔다. ‘사람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교육’을 핵심 가치로 삼아온 이러한 철학은, 고 회장의 경영 전반은 물론 그의 창작 활동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일관된 방향성을 형성하고 있다.

 

고 회장은 최근 발표된 가요 ‘군위로 오이소’의 노랫말을 직접 썼다. 경북 군위 출신인 그는 재경군위군향우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고향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곡은 군위의 자연과 사람, 조상과 삶의 정서를 담아낸 대중가요로, 출향인들이 뜻을 모아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랫말에는 ‘삼국유사의 고장’, ‘할배·할매가 일궈온 옥토’, ‘사랑이 넘치는 군위’ 등 고향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역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대와 시간을 관통하는 기억과 공동체의 정서를 노래로 풀어냈다는 평가다. 고 회장은 “말로 설명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며 “언젠가는 노래로 군위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곡은 군위군 소보면 출신 가수 이자연이 불렀다. 이자연은 2007년 군위군 홍보대사를 지냈으며, 과거 ‘한밤마을 돌담길’의 가사를 직접 쓰는 등 고향을 주제로 한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인물이다. 이번 작업은 출향 인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고향을 기억하고 연결한 상징적인 협업으로도 의미를 더한다.

 

고 회장의 작사 활동은 갑작스러운 변신이 아니다. 그는 평생 언어를 다뤄온 교육가다. “교재를 만들 때나 노랫말을 쓸 때나 결국 같은 작업”이라며 “사람의 마음에 닿는 말을 고민해온 시간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가사가 화려한 수사보다 일상적인 언어와 사투리를 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문화 분야 공로로 다수의 표창을 받아온 고 회장은 현재도 교육 소외계층 후원과 문화 공익 프로젝트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작사와 문학 활동 역시 개인적 취미를 넘어, 교육과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고귀연 회장은 “이번 노래가 군위를 더 쉽게 알리고, 자연스럽게 가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군위 출신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자긍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가에서 작사가이자 시인, 소설가로 확장된 고귀연 회장의 행보는 그의 인생이 이미 완성된 궤적이 아니라, 지금도 확장 중인 서사임을 보여준다. 교육으로 사람을 키워온 그의 언어는 이제 노래와 문학을 통해,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람과 지역, 그리고 기억을 잇고 있다.